정과는 거리가 멀었다

정과는 거리가 멀었다 일반인이 연애인을 보며 설레는 그런 느낌을 뿐이다 라고 아크는 줄곧 생각해 왔다 레리어트는 누가 봐도 예쁘다 아마 북실이도 현실에서 그녀를 봤다면 지금처럼 태연하게 행동하지 못했으리라 게다거 글로벌엑서스에 응시할 정도면 학력도 제법 된다는 뜻 매달 병원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허덕이는 아크와는 어차피 인연이 없는 사람이다 그녀 앞에서는 괜히 쭈뼛거리고 주눅이 들었던 이유는 그 때문이다 레리어트 님에게는 아란 같은 남자가 어울리겠지 아크의 입에서 씁쓸한 한숨이 흘러나왔다 뉴 월드에서 아크는 아란을 영주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여전히 아란은 귀족 아크는 서민일 뿐이었다 그리고 레리어트는 서민보다는 귀족에게 어울리는 여자였다 사실 이때까지도 아크는 레리어트와 아란이 사귀는 사이라도 믿고 있었다 그녀가 혼자 돌아다니는 것은 아란이 감옥에 갇혀 있기 때문이리라 그래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어 내가 그녀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면접 날 불안해하던 나에게 손을 내밀어 준 유일한 사람이기 때문이야 단지 그뿐이야 레리어트 님이 내게 보이는 호의도 비슷한 거겠지 뭐 게임 안에서 우연히 아는 사람을 만나는 게 그리 흔한 일은 아니니까 당연하지 그 외에 뭐가 있겠어 아크는 그렇게 대충 정리하고 생각을 털어 버렸다 다시 말하지만 아크는 그런 고민을 할 수 있는 뇌 용량이 1도 되지 않았다 애초에 보다 심도 깊게 상황을 정리할 만한 하드웨어가 갖춰져 있지 않은 인간인 것이다 어쨌든 괜히 북실이가 바람을 집어넣어 머릿속이 복잡해졌지만 사실 아크는 그것 말고도 고민해야 할 일이 넘칠 지경이었다 일단 어찌어찌 보나를 구출하라퀘스트는 정리가 됐다 그러나 아직 유계에서 처리해야 할천재 연금술사의 연구실퀘스트가 남아 있다 그리고 타무라드를 처리한 뒤에 잠시 나타났던 붉은 남자도 마음에 걸렸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추격하지는 못했지만 그가 유계에 있는 것을 확인한 이상 정보를 더 알아볼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은 모두 나중 문제 막상 죽음의 심연을 나오니 좀 더 현실적인 문제가 들이닥쳤다 볼일을 끝내고 나온 것까지는 좋았는데 계곡 마을로 돌아가는 게 문제였다 아크 일행이 타고 온 하늘 가오리는 드라칸에게 전멸 덕분에 올 때와 달리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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