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이 있었나 하긴 지금 이런 것을 물어 봐야 소용없겠지만당신을 사랑해요

불만이 있었나 하긴 지금 이런 것을 물어 봐야 소용없겠지만당신을 사랑해요머리를 든 그녀가 말했다날 잘 알고 있지 않아요사랑한다는 것이 모든 것을 용서하고 이해하는 것이라고 누가 말했던가한세웅은 입술 끝을 구부리며 웃었다이런 때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군당신 없이는 난 살 수 없어요오늘 일은 그저 지나가는 일이니까 잊으란 말인가당신은 그보다 더한 일을 했잖아요 나에게 당신의 대역을 붙여 주기까지 했던 사람이에요김명화는 이제 냉정을 찾아가고 있었다 똑바로 올려보는 그녀의 맑은 눈동자가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를 생각나게 해주었다 그녀는 싱그러웠고 매혹적인 여자였다 그녀에게는 어떤 재물을 바쳐도 아깝지 않았었다 그녀는 한세웅의 야망과 동일선상에 언제나 자리잡고 있었다저 친구를 없애도 괜찮겠어턱으로 침실 쪽을 가리키며 한세웅이 물었다 눈을 둥그렇게 뜬 김명화가 잠자코 그를 바라보았다내 말은 흔적도 없이 죽여 없앤다는 말이야 괜찮겠어그렇게 해서 당신 마음이 풀리신다면한세웅의 얼굴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그녀가 대답했다떠보는 것은 아니겠지만 제 말은 진심이에요난 저따위 사내 때문에 당신을 놓칠 수는 없어요나는 당신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대역을 붙였던 사람이고 그놈의 보고를 받을 때마다 피가 마르는 경험을 했던 사람이야 당신의 지금 경우와는 달라한세웅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저놈 뿐만이 아냐 알렉산더 해리스 내가 당신을 방치해 두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을텐데 도대체이맛살을 찌푸린 한세웅은 말을 멈췄다 쥬리가 다가와 그들 앞에 커피잔을 내려놓고는 서두르듯 물러 나갔다이제 나는 당신과 헤어지겠어 앞으로의 내 인생에 당신은 도움이 되지 않아커피잔을 들며 한세웅이 말하자 김명화가 물끄러미 그를 바라보았다오히려 방해가 되는 여자야 당신은뜨거운 커피가 목구멍을 타고 흘러 들자 한세웅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앞으로 한국 땅에 발을 딛으면 안 돼 그것이 내가 당신에게 주는 최대한의 호의야 만일 그런 기척이라도 보이면 그때는 당신은 이 세상에서 없어질 거야그녀를 똑바로 바라보는 한세웅의 얼굴은 평온했다 다른 지방의 날씨 이야기를 하고 있는 표정이었다 김명화가 굳어진 얼굴로 그를 마주보았다나는 당신이 혼자 사는 것을 원치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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