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부엌은 당신과 내가 함

그래서 부엌은 당신과 내가 함께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드는 눈살을 찌푸렸다 [나 때문에 신경을 곤두세울 필요는 없습니다] 마이크는 기분이 언짢아져서 말했다 그는 자신이 마치 강간범이나 강도처럼 취급받는 것 같아서 심히 불쾌했다 그렇다고 해서 당장 이 여자에게 전과가 없음을 증명해 보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나는 부엌 일에 대해서라면 컴퓨터만큼이나 무지한 편이니까 당신과 내가 부엌에서 서로 마주칠 경우는 극히 드물 겁니다 내가 이용하는 건 겨우 냉장고 정도뿐입니다] 주드는 그래도 그의 말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이봐요 주드 아무래도 우린 처음부터 뭔가 빗나간 것 같소 그렇지만 당신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이곳은 당신에게 안전하다는 것을 말해 주고 싶습니다 당신의 방문들은 튼튼한 잠금 장치가 되어 있소 그리고 내겐 그 열쇠들이 없습니다 당신 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한 세트의 열쇠들이 전부예요 당신이 원한다면 시간을 따로 정해놓고 부엌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아니 서로 얼굴을 마주칠 일이 없도록 하루의 일과를 정해 놓고 움직여도 좋아요 당신의 부친께서 1년치의 임대료를 미리 지불하셨으니 당신은 여기서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이미 그 돈을 컴퓨터 구입에 다 써버렸으므로 돌려드릴 수가 없으니까요] 주드는 조용히 계단을 내려가서 아래층의 부엌으로 갔다 요리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는 마이크의 말에도 불구하고 부엌에는 없는 조리 기구가 없을 정도였다 공간도 충분했고 깨끗하고 편리하게 되어 있었다 부엌 한쪽으로는 조그마한 식당이 마련되어 있었고 정원으로 통하는 유리문이 달려 있었다 주드는 그 문을 통해 정원으로 걸어 나갔다 정원을 돌아가며 높다란 나무 담장이 쳐져 있어서 그곳은 매우 은밀한 느낌을 주었다 나무 담장을 타고 기어오른 장미 넝쿨에는 빨간 봉우리들이 매달려 있었다 정원은 4층 발코니에서 보았던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다웠다 주드는 마이크를 돌아보며 미소를 지었다 [정원을 가꾸는 솜씨가 수준급이군요] [고맙소] 그는 주드의 칭찬이 즐거운 모양이었다 주드는 장미에 코를 대고 향기를 맡았다 그리고 위층에서 본 아버지의 방을 생각하며 그녀는 조그마한 소리로 말했다 [여기서 지내겠어요] [잘 생각하셨습니다 내일은 가구점으로 안내해 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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