갔다 주드는 하마터면 서 있던 곳에서

갔다 주드는 하마터면 서 있던 곳에서 뛰어나갈 뻔했다 감히 제깐 녀석이 뭐라고 마이크를 그렇게 취급할 수가 있단 말인가 그러나 주드는 이 모든 것이 연극이라는 것을 기억해 냈다 그들은 지금 1928년의 그날 밤을 재구성하고 있는 중인 것이다 [준비 됐어요]갑자기 뒤에서 들려 온 소리에 주드는 화들짝 놀라며 돌아보았다 비키였다 비키는 하늘하늘한 푸른색 공단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머리에 두른 띠에는 다이아몬드가 반짝거렸고 뒷머리에는 하얀 깃털 장식이 꽂혀 있었다 [네]주드는 조그맣게 대답하고는 비키를 따라 의상실로 들어갔다 대프니와 그녀의 친구들이 거울 앞에 앉아 화장을 고치고 있었다 화장대 위에는 화장품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대프니는 주드의 위아래를 살펴보더니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아니 왜 이러고 있어요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는데 빨리 준비를 하셔야지 마지막 순간에 마이크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겠죠]대프니의 말에 주드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마이크가 마이클 랜섬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것처럼 자신도 빨리 맥시로 변신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당신 드레스예요]비키가 맥시의 드레스를 주드에게 내밀었다 1928년 그날 밤 맥시가 입고 있었던 바로 그 드레스였다 마이크의 설명에 의하면 그 드레스를 새로 맞추는 데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고 했다 그래서 깨끗하게 손질해서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드레스를 받아 든 순간 주드는 가슴이 떨려 왔다 [장신구와 내의는 탁자 위에 있어요]비키가 주드에게 일러 주었다 [힘내세요]대프니가 비키의 뒤를 따라 나가며 주드를 격려했다 모두가 나가 버린 의상실에 혼자 남은 주드는 핏자국을 말끔하게 지운 맥시의 빨간 드레스를 손에 들고 갑자기 심한 오한을 느꼈다 주드는 여자들이 벗어서 던져 놓은 브래지어와 스타킹 내의 따위들이 수북이 쌓인 의자들을 천천히 돌아보았다 뱀이 벗어 놓은 허물처럼 알맹이가 빠져 나가 버린 껍데기들은 어쩐지 허망한 느낌을 주었다 주드는 몸을 한번 떨고는 맥시의 드레스를 의자 등받이에 걸쳐 놓은 다음 입고 있던 옷을 벗었다 그리고 맥시의 속옷을 입고 그 빨간 드레스를 입었다 그러자 마치 마법의 드레스라도 입은 것처럼 주드는 갑자기 자신이 다른 사람으로 변해 버린 듯이 느껴졌다 전에도 한번 경험했던 느낌이었다 [10분 남았어요 맥시]문밖에서 남자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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