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을 지금 보니까 좀 이상하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패션을 지금 보니까 좀 이상하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아름답고 우아한 멋이 있었다 여자들을 따라 들어온 사내들은 그 시대의 악당들처럼 차려 입고 있었다 분장을 그렇게 해서 그런지 하나같이 험악한 인상들을 하고 있었다 클럽 안은 차츰 사람들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그들은 모두 1928년 그날 밤 이 클럽에 있었던 사람들처럼 꾸미고 있었다 그러자 주드는 마치 자신이 1928년 그날 밤 이곳에 있었던 듯한 착각이 들었다 마이크가 클럽 안으로 들어오자 주드는 어두운 벽에 바짝 기대었다 마이크의 주위로 여자들이 몰려들었다 주드로서는 약간의 질투심 같은 것이 느껴질 만도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그녀의 마이크 같지가 않았기 때문이었다 마이크는 마이클 랜섬으로 분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멋진 예복을 차려 입은 영락없는 춤꾼 마이클 랜섬이었다 주드는 마이크가 창녀처럼 분장한 어떤 여자에게 다가가서 춤을 청하는 것을 보았다 얼굴을 화장품으로 칠갑을 하고 유방이 유난히 커보이는 그 여자는 깔깔거리며 좋아했다 여자가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자 온몸에 매달린 장신구들이 반짝거리며 요란하게 흔들렸다 마이크는 여자의 파트너인 악당에게 다시 정중하게 허락을 구했다 악당은 큰 선심이라도 쓰듯 머리를 끄덕여 자기 여자와 춤추는 것을 허락했다마이크는 여자를 은빛 댄스 홀의 부드러운 조명 아래로 인도했다 그러자 오케스트라가 탱고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는 여자를 안고 스텝을 밟기 시작했다 어두운 곳에서 그들을 지켜보던 주드는 입이 딱 벌어졌다 마이크가 또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는 분명히 춤을 잘 추지 못한다고 주드에게 말했었다 고작 해야 여자를 힘껏 끌어안고 비비적대는 정도라고 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보니 마이크는 춤의 명수라고 해도 좋을 만큼 능란한 스텝과 몸동작으로 탱고를 추고 있었다 lt저 거짓말쟁이 거짓말 아닌 것이 아무것도 없어gt주드는 마음속으로 질투와 분노를 한꺼번에 느꼈다탱고가 끝나자 마이크는 여자를 파트너에게 데려다 준 뒤 정중한 태도로 여자의 손등에다 키스했다 [이봐 애숭이]악당이 마이크를 손짓하며 불렀다 마이크가 엉거주춤 악당에게 다가가자 그는 10달러짜리 지폐를 마이크의 주머니에 찔러 넣어 주었다 자기 파트너와 춤을 춰준 대가로 주는 소위 팁이라는 것이었다 마이크는 악당에게 절을 꾸벅 하고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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