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은 옳은 것이었느냐 당원과 전사를 잃은 것만큼 얻은 것은 무엇

투쟁은 옳은 것이었느냐 당원과 전사를 잃은 것만큼 얻은 것은 무엇이냐 당의 무력투쟁 채택은 모험주의가 아니었느냐 하는 것들이었소제기될 만한 문제들이긴 하군요 그러나 시기가 잘 안 맞는 것 같군요 그런 것들이 제기되었으려면 여순병란 직후 야산대투쟁으로 접어들기 전에 제기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지금으로서는 결과론밖에 나올 게 없을 것 같습니다 그 동안의 투쟁을 실패로 규정하는 것도 그렇고 당의 무력투쟁노선을 모험주의로 보려는 것도 그렇습니다 과오에 대한 비판은마땅히 행해지고 그 책임도 져야 하겠지만 과오에 대한 명백한 상대적 대안 없이 결과론에만 입각한 과오의 지적이나 비판은 그것이 또 책임전가적 기회주의의 과오를 범하는 행위가될 겁니다 불가항력적인 상황 속에서 더 이상의 방법이 없이 최선을 다하다가 좌절된 투쟁을 실패로 볼 것이냐 성공으로 볼 것이냐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될 무젭니다 이번 투쟁을 실패로 보는 경우 저로선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습니다 엄연히 대장님도 저도 이렇게살아 있고 몇 안되지만 우리 동지들도 살아 있어 군당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투쟁은중단되어버린 것이 아니라 계속되고 있습니다 만약 실패로 단정하는 자가 있다면 그건 먼저 죽어간 동지들의 죽음을 모독하고 살아있는 사람들의 존재를 짓밟는 반동적 무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앞으로의 전략전술을 세울 때지 결론적 비판을 내릴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무장의 부족은 말할 것 없고 투쟁 방법이나 요령 같은 것이얼마나 효과적이었나 하는 것은 별개로 검토되어야 할 문제입니다만 안창민은 숨을 돌리고는 도당의 조직이나 생존자는 얼마나 파악이 되었습니까 슬픔이 낀 듯한 눈으로 염상진을 쳐다보았다 안동무 의견에 찬동이요 염상진은 안창민에게 그윽한 눈길을 보내며 두어 군데를 빼고는 모든 군당이 살아 있소 도당 전체의 생존자가 이백여 명 지리산지구가 백이십여 명쯤인 것으로 파악되어 있소 그리고 우리의 투쟁 방법이나 요령은 우리가 최선을 다했다고 하더라도 경험부족으로 미숙한 점이 없지 않았을 거요 그 해결은 더욱 철저한 연구와 경험축적밖에 없을 것 같소 그는 곤혹스러운 심정으로 말했다 참 많이들 죽었군요 안창민은눈길을 떨어뜨리며 중얼거렸다 염상진은 담배를 새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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