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사이즈가 2센티 작다는 것이 걸렸다

가슴사이즈가 2센티 작다는 것이 걸렸다이보세요 김 사장님 2센티 작다면 무슨 사이즈가 작아요김영섭이 계산기를 두드리다가 조정혜를 올려다 보았다네 그것이 전반적으로다가 조금 땡겨서 재면 맞을 수도 있는 것인데 아주패턴을 잘라먹고 원단을 남겨 먹은 것이 분명했다 통으로 된 원단이므로 2센티 작다면 4센티가 작다는 말이 되고 검사기록에도 그렇게 되어 있을 것이다조정혜 씨 이거 애들이 놀고 있는데 선적도 급하고 작업할까요새삼스럽게 선적걱정을 하는 그에게 화가 치밀어 올랐다 사십대 중반의 그는 봉제 경력만25년이 넘어서 조정혜가 태어나기 전부터 미싱을 가지고 놀았던 터였다작업하지 마세요 제가 다시 연락 드릴테니까요조정혜 씨 애들이 노는데그래도 할 수 없어요조정혜는 차갑게 대답하고는 수화기를 내려 놓았다 선적은 1주일후였으나 이제 김 사장은 선적기일을 지키지 못하는 핑계가 하나 늘어난 셈이었다 그렇다고 그가 득될 것은 없었다 애들을 하루 놀리면 하루 일당 20명분이 날아간다작업하지 말란다고 작업 안할 것 같아 천만에 그 능구렁이가옆에서 듣고 대충 내용을 알아차린 김영섭이 코웃음을 쳤다지금도 열나게 밟아대고 있을 걸약올리지 마조정혜는 그에게 눈썹을 찌푸려 보이고는 자리에 돌아가 앉았다 한세웅이 자리에 앉아 있었으나 아직 그에게 보고할 생각은 없었다 우선 검사과 강 대리가 들어오면 그에게서 상황을 들어야 했다검사과 강동호 대리는 서른 세 살로 5년째 대리를 맡고 있는 기술직이었다 그는 검사과에 들어서는 조정혜를 보자 피식 웃었다조정혜 씨가 나타날 줄 알고 있었어어떡하죠조정혜는 그의 책상 앞에 서서 울상을 지었다선적 타령 늘어놓지 마 가슴 사이즈가3센티가 적어 엄청나게 원단 빼먹었어강동호는 검사보고서를 그녀에게 건네 주었다어머나 김 사장은 2센티라고 하던데도적놈색상은 바이어에게 승락 받았어요 여기 전문받은 카피 가져왔어요조정혜는 텔렉스 카피를 그의 앞에 내려놓았다이거 또 가짜로 만든거 아냐참 내 속고만 사셨어요지난번에 다른 부에서 선적과 실적에 쫓겨 가짜 텔렉스를 만든 사건이 있었다 단추의 규격과 색상이 틀린 것을 바이어의 승락을 받았다고 한 것이다 검사과는 텔렉스의 증거가 있었으므로 제품출하 합격판정을 내렸는데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